23일 방송된 KBS2금요드라마 '스파이'(한상운 이강 극본, 박현석 연출)에서는 박혜림(배종옥 분)이 아들 김선우(김재중 분)의 연인 이윤진(고성희 분)의 정체를 의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혜림은 이윤진을 수상쩍게 여기고 그의 집을 뒤지는 등 신분을 조사했다. 결정적인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으나 찜찜한 마음에 아들 김선우에게 여자친구와 만나지 말라고 충고했지만 아들의 반발만 샀다.
이후 박혜림은 이윤진을 미행하기 시작했다. 박혜림은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거나 책을 보는 등 평범한 일상을 보냈다. 박혜림이 허탕을 쳤다고 생각하는 찰나 중국집에서 이윤진의 뒤에 앉은 황기철(유오성 분)의 모습을 발견했다.
이윤진은 황기철에게 "다시 중국에 가도 좋고 다른 일 줘도 좋다. 선우 씨 감시하는 일, 이제 그만 빠지고 싶다"고 말했다.
황기철은 "우리 일이 그만두고 싶다고 그럴 수 있는 일이냐"고 되묻자, 이윤진은 "헤어지면 된다. 중국으로 간다고 하겠다. 부탁드린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그러나 황기철은 조국과 나라를 생각하라며 이윤진의 부탁을 거절했다. 이 광경을 목격한 박혜림은 아들의 애인이 스파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경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