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코스닥시장이 뜨겁다.
지수는 세계 금융위기 이전 수준까지 올라 600선을 바라보고, 올해 들어 10% 이상 상승한 종목이 전체의 3분의 1를 차지했다.
핀테크(fintech)나 사물인터넷, 게임 관련 주식 등이 강세장을 이끄는 모습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지난 23일 589.31에 마감하며 지난해말(542.97)보다 8.53% 올랐다. 2008년 6월 30일(590.19) 이후 최고치다.
올해 들어 16거래일 동안 나흘 빼고 계속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1.07%의 8배에 달했다.
이 기간 코스닥에 상장된 총 1천64개 종목 가운데 조금이라도 오른 종목은 70.3%(748개), 5% 이상 상승한 종목은 50.5%(537개)였다.
특히 상승폭이 10% 이상은 33.5%(356개), 20% 이상은 15.8%(168개)였다.
전문가들은 유가 하락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코스피(유가증권)시장이 부진하자 코스닥이 주목받은 결과로 해석했다. 코스닥시장은 외국인의 '팔자' 장세에서도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했다. 코스피에 비해 외국인의 영향력이 적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정책 기대감이 컸다. 정부의 올해 업무계획에서도 금융과 정보기술(IT)을 접목한 핀테크 산업의 육성이나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 코스닥 소속부별 상승률을 봐도 신기술 또는 벤처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기술성장부 지수가 17.13% 뛰어 최고 상승률을 보였고 벤처기업부(12.93%), 중견기업부(9.69%), 우량기업부(6.49%) 순으로 올랐다.
업종지수 대분류 중에서는 IT 소프트웨어(S/W)·서비스(SVC)가 19.17%로 20% 가깝게 뛰어올라 독보적인 실적을 냈다. 나머지는 10%를 밑돈 가운데 오락·문화(9.02%), 제조(6.92%), 유통(6.78%) 등이 비교적 높았다.
IT S/W·SVC 지수를 밀어올린 원동력은 이 지수의 하위인 중분류 업종에 포함된 인터넷(24.15%), 디지털콘텐츠(22.21%), 소프트웨어(11.83%) 업종이었다.
특히 시가총액 1위인 다음카카오가 코스닥의 상승세를 주도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시장에서 핀테크 테마주로 분류된 종목들은 30% 안팎씩 뛰어오른 사례가 많았다. 카카오페이를 운영하는 다음카카오(26.05%), 전자결제업체인 KG이니시스(44.13%), 한국사이버결제(28.46%), PC·모바일 보안업체인 라온시큐어(31.36%) 등이 대표적이다.
중국 내 신작 게임 출시 등에 대한 기대감에 컴투스(43.69%), 게임빌(30.90%), 위메이드(30.56%), 웹젠(21.51%) 등 게임주도 강세다.
한편, 제조업의 중분류 업종에서는 섬유·의류(23.99%)와 종이·목재(19.14%)가 20%가량 오르고 제약(11.12%)과 의료·정밀기기(10.61%)도 10% 넘게 뛰었다.
올해 들어 코스닥에서 최고 상승률을 보인 종목은 통신네트워크·현상기 제조와 철도궤도 건설사업을 하는 지아이블루로 작년 말 705원에서 지난 23일 4천65원으로 476.60% 폭등했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닥이 틈새시장으로 주목받는 측면이 있지만 부품업체가 많은 코스닥의 성격상 코스피의 회복 없이 나 홀로 좋은 상황이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 팀장은 따라서 앞으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양적완화 이후 세계 자금의 흐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지수는 세계 금융위기 이전 수준까지 올라 600선을 바라보고, 올해 들어 10% 이상 상승한 종목이 전체의 3분의 1를 차지했다.
핀테크(fintech)나 사물인터넷, 게임 관련 주식 등이 강세장을 이끄는 모습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지난 23일 589.31에 마감하며 지난해말(542.97)보다 8.53% 올랐다. 2008년 6월 30일(590.19) 이후 최고치다.
올해 들어 16거래일 동안 나흘 빼고 계속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 1.07%의 8배에 달했다.
이 기간 코스닥에 상장된 총 1천64개 종목 가운데 조금이라도 오른 종목은 70.3%(748개), 5% 이상 상승한 종목은 50.5%(537개)였다.
특히 상승폭이 10% 이상은 33.5%(356개), 20% 이상은 15.8%(168개)였다.
전문가들은 유가 하락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코스피(유가증권)시장이 부진하자 코스닥이 주목받은 결과로 해석했다. 코스닥시장은 외국인의 '팔자' 장세에서도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했다. 코스피에 비해 외국인의 영향력이 적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정책 기대감이 컸다. 정부의 올해 업무계획에서도 금융과 정보기술(IT)을 접목한 핀테크 산업의 육성이나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 코스닥 소속부별 상승률을 봐도 신기술 또는 벤처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기술성장부 지수가 17.13% 뛰어 최고 상승률을 보였고 벤처기업부(12.93%), 중견기업부(9.69%), 우량기업부(6.49%) 순으로 올랐다.
업종지수 대분류 중에서는 IT 소프트웨어(S/W)·서비스(SVC)가 19.17%로 20% 가깝게 뛰어올라 독보적인 실적을 냈다. 나머지는 10%를 밑돈 가운데 오락·문화(9.02%), 제조(6.92%), 유통(6.78%) 등이 비교적 높았다.
IT S/W·SVC 지수를 밀어올린 원동력은 이 지수의 하위인 중분류 업종에 포함된 인터넷(24.15%), 디지털콘텐츠(22.21%), 소프트웨어(11.83%) 업종이었다.
특히 시가총액 1위인 다음카카오가 코스닥의 상승세를 주도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시장에서 핀테크 테마주로 분류된 종목들은 30% 안팎씩 뛰어오른 사례가 많았다. 카카오페이를 운영하는 다음카카오(26.05%), 전자결제업체인 KG이니시스(44.13%), 한국사이버결제(28.46%), PC·모바일 보안업체인 라온시큐어(31.36%) 등이 대표적이다.
중국 내 신작 게임 출시 등에 대한 기대감에 컴투스(43.69%), 게임빌(30.90%), 위메이드(30.56%), 웹젠(21.51%) 등 게임주도 강세다.
한편, 제조업의 중분류 업종에서는 섬유·의류(23.99%)와 종이·목재(19.14%)가 20%가량 오르고 제약(11.12%)과 의료·정밀기기(10.61%)도 10% 넘게 뛰었다.
올해 들어 코스닥에서 최고 상승률을 보인 종목은 통신네트워크·현상기 제조와 철도궤도 건설사업을 하는 지아이블루로 작년 말 705원에서 지난 23일 4천65원으로 476.60% 폭등했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닥이 틈새시장으로 주목받는 측면이 있지만 부품업체가 많은 코스닥의 성격상 코스피의 회복 없이 나 홀로 좋은 상황이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 팀장은 따라서 앞으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양적완화 이후 세계 자금의 흐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