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계양·계산·작전 역사 활용
인천교통공사 8월까지 조성키로
5년 단위로 위탁임대 방식 운영
15년간 660억대 임대수익 기대


인천지하철 4개 역사에 쇼핑몰이 조성된다. 인천교통공사는 부평·계양·계산·작전역 등 4개 역사 공간을 활용해 오는 8월까지 쇼핑몰인 'M몰'(가칭)을 조성한다고 25일 밝혔다.

4개 역에 조성되는 쇼핑몰의 규모는 모두 4천111㎡이며, 이중 부평역이 2천208㎡ 로 전체의 절반이상을 차지한다.

인천교통공사는 쇼핑몰이 조성되면 임대료 수익 등을 통해 재정건전성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역사에 대한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노후한 시설을 교체하는 등의 효과도 기대했다.

M몰은 인천교통공사로부터 사업권을 받은 통진피팅이 위탁임대 방식으로 운영한다. 5년 단위로 계약이 이뤄지며, 최대 15년간 운영할 수 있다.

인천교통공사는 쇼핑몰 공간에 대한 임대료로 15년간 최소 660억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통진피팅 측은 기존에 조성돼 있는 상권과 최대한 중복을 피해 쇼핑몰을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부평역사의 경우 기존 지하상가에 의류, 잡화 매장 등이 많이 들어서 있기 때문에 F&B(식품·음료) 매장을 중심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기존 지하상가보다 규모를 크게 해 차별화를 이룬다는 방침이다.

기존 지하상가의 개별 매장의 규모가 20㎡ 안팎이지만, M몰은 100㎡ 안팎으로 매장을 구성하는 방식이다.

계양, 계산, 작전역 등은 해당 역사의 이용객에 맞는 매장을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통진피팅 측은 오는 3월께 공모 등을 통해 쇼핑몰 이름을 확정키로 했다.

쇼핑몰 관리운영사인 통진산업개발 관계자는 "각 역이 가지고 있는 특성에 맞는 매장을 운영해 기존 상가와는 차별화를 이룰 것이다"며 "또한 4개 역사에 통일된 인테리어를 하고, 이벤트 등을 통해 초기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