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을 이용하는 국제여객선들이 서해상 짙은 안개로 입·출항 시간이 최대 3시간 지연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평택해수청과 CIQ(세관·출입국 관리 및 검역)기관 등에 따르면 26일 새벽 3시30분께 평택항 인근 내·외해에 가시거리가 100m도 채 안되는 짙은 안개가 끼어 선박의 안전운항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 항만구역내 운항통제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평택항과 중국 산둥성 도시들을 오가는 대룡해운(주)와 연태훼리(주), 일조국제훼리(주), 연운항훼리(주) 등의 국제여객선들이 최소 1시간에서 최대 3시간 이상 입·출항이 지연됐다. 입·출항 지연에 따라 국제여객선에 탑승했거나 탑승하려 했던 승객들은 불편함을 겪었다.

해수청과 CIQ기관 및 유관기관은 자연재해로 인한 국제여객선 입·출항 지연에 따른 승객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항만구역내 운항통제가 시작되자마자 각 기관별로 긴밀한 연락을 통해 협조체계를 구축, 대응한 탓에 여객부두 운영일정에 큰 혼란은 없었다. 항만구역내 운항통제는 오전 11시20분께 해제됐다.

평택/김종호·민웅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