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범석 인천 서구청장이 26일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보육통합정보시스템에 '서구 보육인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서한을 올려 보육교사들을 응원했다.

강 구청장은 서한에서 "열악한 보육현장에서도 묵묵히 최선을 다한 선량한 많은 보육인들이 눈물을 삼키며 오늘도 보육현장을 지키고 있는 것에 대해 위로와 경의를 표한다"면서 "모든 영유아가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보육되고, 소중한 아동의 인권이 보호되는 서구 어린이집을 만드는 것에는 여러분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의 분노와 슬픔, 전 국민적인 관심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지금의 보육현실을 직시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지는 보육교사 여러분이 현재의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고 마음을 다잡아 초심으로 돌아가서 보육에 더욱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보육통합정보시스템에 게시된 글은 어린이집 보육 종사자와 각 지역 보육 담당 공무원이 볼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어린이집 폭행 사건이 잇따라 터지면서 모든 보육교사들이 '폭행 교사'로 낙인찍히고 있다"며 "선량한 다수의 보육교사들이 흔들리지 않고 아이를 건강하게 키워주길 바라는 마음에 서한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주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