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킬미힐미' 7회(극본 진수완/연출 김진만)에서는 차도현(지성 분)이 오리진(황정음 분)의 신변을 걱정해 비밀주치의 제안을 철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석호필(고창석 분)은 차도현에게 "더 이상 엮이면 오선생이 위험해진다. 더 이상 신세기와 자네 싸움에 오선생을 개입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오리진의 해외연수를 추천했다고 말했다.
차도현은 또 다른 인격인 안요섭에게 몸을 빼앗겼을 때를 회상하며 "오리진의 목소리를 듣고 깨어났다. 그런 경험은 처음이었다. 역시 욕심인가. 난 이대로 괴물 인채 살아가야 되는거냐"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차도현은 오리진과 만나 "어렸을 땐 사람들이 모두 내 곁을 떠나는 게 슬펐다. 나이가 들면서 그들이 현명했다는 걸 알게 됐다. 나와 친구가 되면 위험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오리진씨를 아무 감정 없이 곁에 둘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자신이 없어졌다"며 비밀주치의 제안을 철회한다고 선언했다.
차도현은 "다신 돌아오지마라"며 "연민이나 호기심이 있었다면 모두 지워라. 난 마법에 풀려 멋진 왕자로 돌아오는 왕자가 아니다. 난 그저 괴물"이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떠 오리진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한편, 이날 '킬미힐미' 방송 말미 오리진은 해외연수를 포기하고 차도현의 곁에 비밀주치의로 남는 길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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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킬미힐미 /MBC 수목드라마 '킬미힐미' 7회 방송 캡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