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킬미힐미' 8회(극본 진수완/연출 김진만)에서는 그간 드러나지 않았던 차도현(지성 분)의 6번째 인격 안요나가 등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도현은 갑작스럽게 떠오른 어린 시절 기억에 괴로웠다. 오리진(황정음 분)은 차도현을 진정시키려 계속 말을 걸었고, 그때 눈을 뜬 요나는 오리진에게 "짜증나. 기집애 말 되게 많네. 짜증나. 차 세워. 넌 너무 시끄러워. 시끄러워. 말도 많아. 입 다물어"라고 속사포처럼 퍼부었다.
당황한 오리진은 "너 누구야?"라고 물었고, 요나는 "나? 안요나"라며 오리진의 머리핀을 빼앗아 달고 "예쁘지?"라고 되물어 오리진을 경악케 했다.
이어 요나는 부산스럽게 거울을 들여다보며 "짜증나. 이 아저씨 얼굴 봐. 확 성형으로 갈아버릴까보다. 어머. 뾰루지. 어떻게 해. 지긋지긋 비립종. 어쩔 수 없지 뭐"라고 중얼거려 오리진의 혼을 쏙 빼놨다.
오리진은 차도현이 안요나에 대해 언급한 것을 떠올렸다. 앞서 차도현은 안요나에 대해 "17살 안요섭의 쌍둥이 여동생. 고통의 관리자. 엄청난 고통을 받았지만 흡수해야할 경우 요나가 나타난다. 내게는 가장 위험한 인격이다. 공부에 관심없고 아이돌 사생팬을 꿈꾸는 17살 소녀"라며 "어디로 튈지 모르는 트러블메이커다. 나타나면 무조건 묶어놔야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차도현의 예언처럼 요나는 곧 아이돌그룹을 보기 위해 차에서 튀어나갔다. 오리진은 요나를 말리기 위해 머리채를 잡고 육탄전을 벌여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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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킬미힐미 /MBC 수목드라마 '킬미힐미' 8회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