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의 얼굴 /KBS2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 21회 방송 캡처

'왕의 얼굴' 인목대비 고원희가 세자 서인국과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29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 21회(극본 이향희, 윤수정/연출 윤성식 차영훈)에서는 선조(이성재 분)가 새 중전 인목대비(고원희 분)을 맞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인목대비는 중전에 오른 이후 세자인 광해군(서인국 분)에게 "9살이나 어린 나를 어미로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라고 물었고 광해군은 "어마마마"라며 깍듯이 모셨다.

그러나 인목대비는 "명나라에 세자인준을 받지 못했다 들었다"고 트집을 잡으며 "국본이 바로 서야 나라 기강이 강건할 터인데 참으로 걱정이다. 이제 와 세자 자리를 바꿀 수도 없고"라고 본색을 드러냈다.

광해군은 "그렇다. 세자 자리는 바꿀 수 없다"면서 "나이 많은 세자지만 제 일은 스스로 알아서 잘 한다"고 노련하게 빠져나갔다.

이후 인목대비는 인사를 하러 들른 김귀인(김규리 분)에게도 노골적인 날을 드러냈다. 인목대비는 "중전을 간택할 때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밀었다 들었다. 헌데 어찌 내게 그리 웃으면서 날 잘 모시겠다고 말을 하는가? 참으로 뻔뻔하다"고 독설을 날려 긴장감을 높였다.

▲ 왕의 얼굴 /KBS2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 21회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