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경실련.YMCA 등 300여개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2002 대선유권자연
대 준비위원회(가칭)'는 24일 오전 서울 혜화동 흥사단 강당에서 출범식을
갖고 '낡은정치 청산 국민운동', '10대 개혁의제 선정과 공약검증운동',
'100만 유권자위원회 결성' 등 3대 유권자운동을 발표했다.

유권자연대는 출범선언문에서 "3대 유권자운동을 통해 이번 대선을 돈선거
와 지역주의를 극복하는 깨끗한 선거의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유권자연대는 우선 △대선전 반부패입법 완료 △정책중심의 선거운동 △선
거자금 투명화 등 3가지 요구사항에 대해 대선후보가 서약토록 하고 서약준
수 여부를 공개하기로 했다.

또 유권자연대 소속 시민단체들이 낡은정치 청산을 요구하는 시국성명을 연
이어 발표하고 가두 및 온라인 서명운동과 선거법 토론회를 병행키로 했
다.

이와함께 유권자연대는 온라인 만민공동회와 토론회 개최를 통해 10대 개혁
의제를 선정, 각종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대선 후보자의 입장을 집중적으
로 검증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유권자연대는 10대 개혁의제를 실천하는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유권자의 등록을 받아 당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100만표를 의미하는
'100만 유권자위원회'를 구성키로 하고 유권자 투표참여운동을 전개키로 했
다.

특히 선거연령을 만 18세로 낮추고 대학과 지역청년단체를 중심으로 전국
청년유권자조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청년유권자운동을 집중적으로 벌이
기로 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이남주 한국 YMCA전국연맹 사무총장, 김상희 한국여성민우
회 공동대표, 박원순 참여연대 상임집행위원장. 신철영 경실련 사무총장
등 각 시민단체 대표들이 대거 참석했다.

유권자연대는 출범식을 마친뒤 흥사단 앞에서 '낡은정치 청산을 위한 100
만 유권자 서명운동'을 벌였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