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가 사상 처음으로 2020년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정식 종목에 채택됐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지난 31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2020년 8월25일부터 9월6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패럴림픽 정식종목 22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IPC는 지난해 10월 16개 종목(체조, 양궁, 배드민턴, 보치아, 승마, 골볼, 파워리프팅, 조정, 사격, 좌식 배구, 수영, 탁구, 철인3종, 휠체어 농구, 휠체어 럭비, 휠체어 테니스)을 우선 선정했다.

이번 집행위원회에선 8개 종목 후보 종목중 태권도, 카누, 사이클, 5인제 축구, 유도, 휠체어 펜싱 등 6개 종목을 정식 종목으로 최종 선택했다.

IPC 집행위원회는 최대 23개 종목까지 도쿄 패럴림픽 종목으로 뽑을 수 있었지만 22개 종목만을 선택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 정식 종목 22개 중 7인제 축구와 요트는 도쿄 패럴림픽 정식종목에서 제외됐다.

태권도가 패럴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영연방경기대회인 커먼웰스게임을 제외하고 올림픽, 아시안게임, 유니버시아드 등 주요 국제종합대회에 포함되는 종목이 됐다.

한편 태권도는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 정식종목 채택도 노렸지만 2010년 카누와 트라이애슬론에 밀려 실패한 바 있다.

/이원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