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광교산을 즐겨찾는 등산객의 66%가 광교산의 부분 휴식년제 시행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시에 따르면 1995년 11월 광교산을 연중 개방한 이후 등산객의 급증으로 산림환경이 훼손됨에 따라 일부 등산로 구간의 출입을 통제하는 휴식년제 시행을 위해 최근 등산객 5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66.7%인 335명이 휴식년제 시행을 찬성했으며 시행 방법으로 찬성자의 81.2%인 272명이 전면통제 보다는 부분통제를 원했다.

광교산의 훼손 상태에 대해서는 60%인 299명이 '보통', 18%인 60명은 '양호', 16%는 '훼손'됐다고 응답했으며 훼손 상태가 심각하다고 지적한 응답자도 7%(36명)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부터 주 등산로 4개 노선(22.0㎞)을 제외한 부 등산로 6개노선(14.9㎞)에 대해 3개 구간으로 나눠 3년씩 3차에 걸쳐 부분 휴식년제를 시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