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 장미' 이영아가 고주원의 호의에 선을 그었다.

3일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달려라 장미' 36회(김영인 극본, 홍창욱 연출)에서는 강민주(윤주희 분)에게 모욕을 당하는 백장미(이영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민주는 자신의 오빠이자 백장미의 전남편인 강민철(정준 분)과의 결혼사실을 숨긴 백장미에게 "꽃뱀이냐"고 막말을 퍼부었다.

특히 강민주는 자신이 짝사랑하고 있는 황태자(고주원 분)가 백장미를 좋아한다는 사실에 "우리오빠 인생 망치더니 황태자 인생까지 망치려 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백장미는 "먼저 결혼하자고 한 건 당신 오빠였다. 아버지 돌아가시고 없던 일로 하자더라"고 반박했지만 심란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힘들어하는 백장미를 지켜보던 황태자는 그녀를 집까지 바래다 주고 고기와 과일 등을 사다주는 등 마음을 썼다.

그러나 백장미는 황태자의 이런 호의가 더 힘들었다. 다음 날 백장미는 황태자에게 돈을 건네며 "네가 사온 고기와 과일값이다. 나에게는 버겁다. 다시는 나에게, 우리 가족에서 어떤 호의도 베풀지 말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백장미가 자신의 마음을 알아줄 때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을 다짐했던 황태자는 안타까운 눈으로 백장미를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 달려라 장미 /SBS 일일드라마 '달려라 장미' 36회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