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원 상당수도 동향 출신
토박이 표심 큰 영향 줄 듯
“공정선거 펼치겠다” 다짐
다음 달 11일 치러지는 군포농업협동조합(이하 군포농협) 14대 조합장선거에는 현 조합장인 이명근(64)씨와 전 이사인 김두환(62)씨가 현재 공식 출마의사를 밝히고 선거전을 준비하고 있다.
행정구역 군포시에서 대야동을 제외한 지역을 조합 구역으로 하고 있는 군포농협은 1972년 6개 이동조합을 합병해 남면리 농업협동조합을 설립한 후 1982년 군포농협으로 명칭을 변경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조합원 수가 1천324명인 군포농협은 본점과 7개 지점에서 지난해 상호금융예수금 7천억원 달성, 대출금 5천억원을 달성하는 등 수도권에서 견실하게 운영되는 지역농협 중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도시화가 급속히 진행중인 지역내에서 농업을 기반으로 생산과 유통·가공에 이르는 6차 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도시농협의 역할을 다하고자 산지 작목반과의 자매결연을 통한 농사체험과 판로개척을 위한 농산물 직거래, 도농간 상생 자금의 무이자 지원 등 농촌과 도시농협의 상생 관계를 이루고 있다.
지역주민들에 대한 지속적인 농산물 애용운동과 고향 농촌돕기 등 활발한 도농상생 활동을 전개하면서 지역경제 주체로서 농협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차기 조합장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조합장 선거를 통해 군포농협이 제2의 도약을 위한 기회를 맞이할 수 있을 지 궁금증도 크다.
현재 출마의사를 밝힌 이 조합장과 김 전 이사는 모두 군포 토박이에 군포초등학교 선후배 지간이다. 농협의 상당수 조합원도 토박이에 군포초 출신이 많다 보니 이들의 표심이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조합장은 1974년 군포농협에 입사해 현재까지 군포농협을 지키고 있는 산증인이다.
신입사원부터 부장, 상무, 지점장, 전무에 이어 2010년 13대 조합장 선거에 출마해 조합원에 의한 직접선거에서 당선, 현재까지 조합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누구보다 조합을 잘 아는 만큼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조합을 운영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김 전 이사는 동국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건설회사 해외 파트에서 6년간 근무한 후 퇴사해 건축업에 종사해 오고 있다.
지난 1983년 부친에게서 상속으로 군포농협 조합원 자격을 승계한 후 2006년과 2010년 조합 이사로 선출돼 활동해 왔으며 복지 등 조합운영을 개선하기 위해 이번 선거에 출마했다고 밝혔다.
두 후보 모두 “공정한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 혼탁하지 않은 선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포/윤덕흥기자
※ 사진은 가나다순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