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하 융기원)이 발굴해낸 기업들이 수십억원의 투자유치를 받으며, 유망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3일 융기원에 따르면 융기원 창업 1호 기업인 (주)엔트리움이 최근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3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주)엔트리움은 융기원 연구자창업지원제도를 통한 창업1호 기업이다. 이 회사는 나노입자 제어, 코팅 솔루션에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화면 접착제로 쓰이는 도전성 입자 개발은 일본독점시장을 공략하는 유일한 국산화 기술로 알려져 있다. 정부 국책과제 수행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미국·대만 등 해외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새로운 아이템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용 방열 접착소재용 나노입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열전도 및 방열특성을 보유한 기술로, 본격 사업화에 따른 기대감이 높다.
융기원은 엔트리움 외에도 지난해 모두 5개의 창업기업을 배출했다. 입주기업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 ‘아시아 최고 엔진 개발 업체’를 목표로 하고 있는 융기원 입주기업 (주)테너지는 지난해 매출 200억 원을 달성했다.
융기원 설립과 함께 입주한 테너지는 설립 당시 4명이었던 인원이 130여명으로, 매출은 3억원에서 20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박태현 융기원 원장은 “창업지원과 입주기업 상생협력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김태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