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98명 파견 고른 전력
女빙상 이지혜 다관왕 노려

인천시, 전종목 선수 내보내
빙상 전략종목 승전보 기대

‘장애인 선수들의 스포츠 축제’ 제1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가 오는 9~12일 강원도 평창, 강릉과 서울 및 동두천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17개 시·도 선수 376명과 임원 및 관계자 378명 등 총 754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대회는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스키, 바이애슬론, 아이스슬레지하키, 휠체어컬링, 빙상 등 6개 종목에서 자웅을 겨루며, 패럴림픽 종목이기도 한 바이애슬론은 지난 대회 시범종목에 이어 올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개회식은 9일 오후 3시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되고, 폐회식은 12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경기도

이번 체전에 98명의 선수단(선수 54명, 보호자 18명, 임원 16명, 감독 4명, 코치 6명)을 파견하는 도는 전 종목 고른 전력을 앞세워 종합우승 3연패에 도전한다.

도는 빙상을 비롯해 배점이 높은 휠체어컬링·알파인스키와 아이스슬레지하키, 바이애슬론 등 전 종목에서 입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가 사전 평가한 것을 살펴보면 전년도에 비해 2천370점이 많은 1만7천35점(금 10, 은 9, 동 9개)으로 종합우승을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 2위권인 인천, 서울과 비교할 때 400여점 앞선 것이다.

따라서 스키·빙상이 강한 인천, 스키·컬링이 앞선 서울, 하키·컬링의 전력이 뛰어난 강원 등과의 경기에서 초반 승리하는게 종합우승의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도는 빙상에서 이지혜(수원·지적)가 여자 성인부에서 다관왕을 노리고, 알파인스키에선 김홍빈(도장애인스키협회·지체)과 박종성(의정부·시각)이 나란히 2관왕에 도전한다.

또 홍수화(의정부·지체)는 알파인스키와 바이애슬론에서 다 메달 획득에 나서고, 레드불스아이스하키팀이 출전하는 아이스슬레지하키와 수원팀이 나서는 휠체어컬링도 메달 레이스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인천시

시는 ‘종합 3위’를 목표로 제시했다. 58명의 선수단(선수 32명, 임원·보호자 26명)이 출전하는 시는 크로스컨트리스키의 이수광(시각)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바이애슬론에 출전하게 되면서 전 종목에 선수단을 내보내게 됐다.

전략 종목인 빙상(감독·박태훈)은 경북, 경기, 충북과 상위권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은 소년부 한철희, 청년부 현인아, 청각부 함유민의 메달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

알파인스키(감독·송동우)는 전년도 메달리스트 등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예년보다 참가 선수들이 적기 때문에 실격 등의 변수가 없도록 해야 하는 상황이다. 크로스컨트리스키(감독·임명웅)는 원희선(여·지적)과 신인 박용륜(지적)이 스키 종목 점수획득의 견인차 구실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휠체어컬링(감독·서정호)은 16강 전에서 전북과 첫 경기를 치른다. 현재 동두천 국제컬링경기장에서 실전 훈련에 매진하며 경기감각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아이스슬레지하키(감독·조원호)은 소치 동계장애인 올림픽에 출전한 이영민(지체) 등 국가대표를 3명이나 배출한 종목이다.

/신창윤·임승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