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의 얼굴 /KBS2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 방송 캡처

'왕의 얼굴' 조윤희가 이성재와 동반 자살했다.

5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극본 이향희 윤수정·연출 윤성식 차영훈)에서는 광해군(서인국 분)을 위해 선조(이성재 분)를 극약으로 살해하는 김가희(조윤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선조는 광해군을 폐세자로 만들려했다. 이를 알게 된 김가희는 선조에게 "폐세자가 되면 목숨 부지가 어렵다 들었다"고 물었고, 선조는 "그것이 용상을 타고난 세자의 운명이라면 어쩔 수 없다"고 답했다.

이에 김가희는 선조의 찻잔에 정체모를 열매를 담궈 건넸다. 선조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열매라는 김가희의 설명에 아무 의심 없이 차를 마셨다.

이후 선조는 광해와 만나 폐세자의 뜻을 전했다. 광해군은 "역모를 꾸민 적 없고, 어진 임금이 되겠다 생각한 적은 있다"고 말했지만 선조는 "그게 역심"이라고 분노를 드러냈다.

광해는 선조가 없애고자 했던 용안비서 자신의 손에 있음을 알리며 "아바마마께서 진정 지켜야할 것은 백성"이라고 충언했다. 격분한 선조는 광해의 멱살을 쥐었으나 이내 온몸에 독이 퍼져 그 자리에서 쓰러져 사망했다.

그 시각 선조와 함께 차를 마신 김가희도 고통 속에 쓰러졌다. 김가희는 마지막으로 "저하를 용상에 앉혀드리겠다는 약조를 지켰다. 부디 성군이 되시라"라고 되뇌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 왕의 얼굴 /KBS2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