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파주 문산역 보행육교 설치가 확정돼 문산역과 행정복합센터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현재 문산읍 주민은 행복센터를, 선유·향양리 주민은 문산역을 각각 이용하려면 철로에 가로막혀 2㎞가량 돌아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파주시는 5일 문산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문산역 보행육교 설치를 위한 국비 지원이 최근 확정돼 상반기 중 육교공사가 추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산역 보행육교는 2001년 문산역 중앙교통영향평가에 포함돼 추진될 예정이었지만 2009년 교통영향분석개선대책 재심의 과정에서 보행육교 주변 미개발 등의 사유로 제외됐다.

시는 이에 따라 2009년 7월 경의선 복선전철 개통과 2011년 5월 문산행복센터 개청, 주변 아파트 입주 등으로 문산역 및 행복센터 이용객이 크게 증가함을 강조하며 기획재정부·국토건설부·철도청 등 관계기관에 보행육교 설치를 지속적으로 건의했다.

이 결과 지난해 하반기 파주시를 포함한 관계기관과 황진하 국회의원 간 협의가 본격화되면서 올해 1월 기재부로부터 공사비 66억원 중 국고 50%, 시비 50% 재원분담을 확정했다. 시는 예산이 확보된 만큼 빠른 시일내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문산역과 행복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기 착공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3월 중 설계를 마치고 5월 공사를 시작해 올해 말 준공할 방침이다. 공사는 철도시설공단이 맡는다.

파주/이종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