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에 한파가 몰아치면서 경인지역 주요 관광지는 한산했지만 스키장엔 추위를 잊은 인파가 몰렸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수원과 인천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등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도내 주요 관광지가 한적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한국민속촌과 용문산에는 각각 평소 휴일보다 500여명이 줄어든 3천여명과 1천여명의 관광객이 찾아 비교적 한적했다.

한국민속촌 관계자는 “아무래도 날씨가 춥다보니 평소보다 관광객 수가 줄어들었다”며 “그래도 강추위 치곤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다”고 말했다. 인천대공원과 월미도 등 유원지에도 인적이 드물었고 강화도 마니산을 찾은 관광객은 600여명으로 한산했다.

반면에 도내 스키장엔 추위를 아랑곳 않고 찾은 수천여명의 스키어들이 설원을 누볐다.

이날 이천 지산리조트 스키장과 용인 양지파인리조트 스키장에는 각각 3천~4천명의 스키어들이 몰렸다. 한편 기상청은 월요일에도 수원과 인천지역의 최저 기온이 영하 11도까지 내려가 올들어 가장 추울 것으로 예보했다.

/김범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