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소년' 유해 발굴 현장에서 분묘이장 흔적이 발견됐다. '개구리 소년' 타살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수사본부는 30일 유해 발굴 현장에서 북동쪽으로 4m 떨어진 지점에서 분묘 이장 흔적을 발견했다.

경찰은 유해가 발견된 산이 모 문중의 종중산으로, 분묘가 지난 98년 유해 발굴지점 북동쪽 150m 지점으로 이장된 점을 확인하고 당시 분묘 이장을 주관한 문중 관계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또한 한모(43)씨의 '개구리 소년들이 총기로 살해됐다는 내용을 들었다', 이모(22)씨의 '개구리 소년들로부터 실종 당일 오전 9~10시에 사격장에 놀러간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제보 등에 대해 수사를 펴고 있다. 이와함께 경찰은 현장서 발견된 탄두 66점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인근에 주둔했던 군부대에 사격장의 운영기록과 사격일지 제출 등 수사 협조를 요청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