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민(하남시)이 제1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첫 금메달의 영예를 안았다.

전용민은 9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대회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부 2.5㎞ 청각장애(DB) 부문에서 9분26초0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의 금메달은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이자 경기도의 첫 금메달이다.

또 도는 유현대(성남시)가 크로스컨트리스키 2.5㎞ 좌식 부문에서 10분42초00으로 동메달을 추가했다.

서울 노원구 동천학교에서 열린 빙상 경기에선 박준희(수원시)가 남자 1천500m 소년부 지적장애(IDD) 부문에서 3분35초76으로 빙상에서 경기도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또 김정민(수원시)도 남자 1천500m 청년부 지적장애 부문에서 2분58초16으로 동메달을 더했다.

도는 첫날인 이날 금 2, 동 2개로 종합점수 1천622점을 획득하며 종합순위 4위를 마크 중이다. 종합점수는 참가 선수 숫자와 종목별 순위를 종합 검토해 매긴다.

인천시는 이날 크로스컨트리스키 여자부 2.5㎞ 지적장애 부문에서 원희선이 12분22초50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시는 이날 현재 은 2개로 종합점수 1천598점을 기록해 5위에 랭크됐다.

한편, 이날 오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개회식에선 17개 시·도 선수 376명과 임원·관계자 378명 등 총 754명이 참석해 겨울축제의 서막을 알렸다.

김성일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은 개회식에서 “이번 대회는 처음으로 17개 시·도 선수단이 모두 출전해 명실상부한 전국 대회로 치러진다. 사상 최대인 754명이 참가한다”고 자축했다.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이번 대회에서의 열정과 노력이 다가올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서 값진 결실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창윤·임승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