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의장 출신 이상원 대의원
박영서 전 이사·이상윤 현 감사도
저마다 공약걸고 ‘출마의 변’ 밝혀


양주시 회천농협은 1970년 7개 리·동 조합의 합병 결의로 설립이후 현재 본점을 비롯 금융지점 3개, 하나로마트, 자재센터와 주유소, 충전소, 장례문화원을 겸비한 종합경제사업소를 운영하고 있다.

총 자산규모는 5천400억원으로, 2014년 말 조합원 수는 1천716명에 이르고 있으며 각종 경영지표와 재무구조가 탄탄해 양주지역 제일의 농협으로 위상을 굳건히 하고 있다.

이번 회천농협조합장 선거에는 박종서(62) 조합장의 재선 출마에 이상원(61) 대의원, 박영서(55) 전 이사, 이상윤(54) 감사 등이 도전장을 내 치열한 각축이 예상된다.

재선 도전에 나선 박종서 조합장은 1977년 회천농협에 입사한 후 지점장, 전무, 상임이사를 거쳐 조합장까지 오른 실무형 농협맨이다.

그는 “조합원의 소득 및 복지증진과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농협의 확고한 신념 아래 회천농협의 중·장기 발전 전략과 경영혁신을 지속 수행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조합원들께 더 많은 지원과 혜택이 돌아가고 지역사회와 더불어 상생하는 전국 최고의 농협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상원 회천농협 대의원은 ‘CEO형 조합장’을 주창하며 도전에 나섰다. 양주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그는 “직원 출신 조합장으로는 변화와 발전을 기대할 수 없으며 조합장이 바뀌어야만 조합원을 위한 진정성 있는 농협으로 변화될 수 있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비상근 조합장으로 조합장의 월급 및 운영경비 절감, 조합원 대출금리 인하, 조합원을 위한 복지정책개발, 부부조합원의 동등한 권리의무부여” 등을 개혁방안으로 제시했다.

박영서 전 이사는 설립목적에 부응하는 농협상 구현을 기치로 출사표를 던졌다.

회천농협 이사와 대의원을 거쳐 현재 양주시 예산참여 시민위원회 부위원장과 양주 라이온스 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조합원이 필요로 하는, 조합원이 희망하는 것을 이룰 수 있는 회천농협의 새 지평을 열어나가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그는 “조합원의 복지를 최우선으로 하는 농협, 교육지원 사업비의 전면개편, 농협 경영의 투명하고 성실한 운영, 조합원의 눈높이에 맞는 조합장의 연봉 조정” 등을 자신의 발전 구상으로 피력했다.

이상윤 감사는 ‘차세대를 준비하는 미래 농협’의 적임자론을 앞세워 출진에 나섰다. 회천농협 대의원과 비상임이사, 감사 등을 거쳐 현재 회천 농촌지도자연합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경영구조 혁신과 협동조합의 정체성을 찾는 선진 경영도입을 통해 미래 농협에 대비하겠다”며 출마의 배수진을 쳤다.

양주/이상헌기자
※ 사진은 가나다순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