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 갖다 붙이기만 하면 완벽 마케팅?’

밸런타인데이가 오랜 기간 제과업계나 초콜릿 판매점의 대목이었던 것과 달리, 최근 의류·카페·와인·생활용품·요식업 등 각종 업계에서도 밸런타인데이를 붙인 제품을 내놓고 열띤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

초콜릿 외에도 다른 물건을 주고받는 이들이 많아지자 운동화, 치약, 머그잔 등도 밸런타인데이용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11일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는 최근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민트 색상의 999·1600·580 시리즈로 구성된 ‘어반 익스플로레이션 팩’을 출시했다.

운동화를 커플용으로 2족 이상 구매하면 커플 양말을 선물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와인수입전문기업 레뱅드매일은 프러포즈 와인으로 불리는 ‘또스띠 모스까또 다스띠’로 구성된 ‘로맨틱 와인 패키지’를 선보인다.

애경도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를 겨냥한 ‘2080K 홀리데이 러브홀릭’ 치약을 출시, 1만 세트를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프랜차이즈 카페들도 밸런타인데이 전용 음료와 머그잔 등을 내놓고 마케팅 전쟁에 뛰어든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오는 25일까지 밸런타인 시즌 음료인 ‘라스베리 트러플 모카’를 판매한다. 또 밸런타인 머그, 텀블러, 보온병 28종을 선보인다.

카페베네도 ‘사랑해’라는 문구를 세계 각국 언어로 그려 넣은 커플용 머그잔을 출시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진 만큼 올해 처음으로 시즌 전용 음료와 기념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신선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