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10구단 수원 kt wiz의 합류 속에 올해 프로야구 등록 선수가 사상 처음으로 6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올해 KBO 소속 10개 구단 등록 선수가 역대 최다인 628명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발표했다. 코치진 239명을 합치면 867명으로, 지난해 817명(선수 597명, 코치진 220명)보다 50명이 늘어났다.

구단별로는 '야신' 김성근 감독이 부임한 한화가 95명을 등록해 가장 큰 규모를 자랑했다. 막내구단 kt는 80명(선수 62명, 코치진 18명)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적고, 인천 SK 와이번스는 91명(선수 64명, 코치진 27명)으로 기록됐다.

포지션별로 보면 투수가 302명으로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8%를 차지했고, 내야수가 154명(24.5%), 외야수가 116명(18.5%), 포수가 가장 적은 56명(9%)이었다.

외국인 선수와 신인 선수를 제외한 10개 구단 1·2군 전체 소속 선수의 연봉 총액은 601억6천900만 원으로 평균 연봉은 1억1천247만 원이다.

평균 연봉은 지난해(1억704만 원) 대비 5.1% 상승하며 최초로 1억 1천만 원대에 진입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을 제외한 각 구단 1군 엔트리 등록인원 27명의 평균 연봉은 1억9천325만 원으로 지난해(1억8천432만 원)보다 893만 원이 올랐다. 국내 프로야구 1군에서 뛰는 선수들은 1년에 2억원 가까이 수입을 올리는 셈이다.

억대 연봉 선수는 역대 최다인 140명으로 조사됐다. 지난해에 이어 한화 김태균이 15억 원으로 최고 연봉선수로 기록됐다.

전체 선수단 628명의 평균 연령은 27.5세로 지난해보다 0.3세 높아졌다. 평균 신장은 182.7㎝, 평균 체중은 85.5㎏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0.1㎝, 0.5㎏ 낮아졌다.

kt의 외국인 투수 앤디 시스코가 208㎝로 올 시즌 등록 선수 중 최장신이며, 최단신은 삼성 이상훈과 두산 박성민으로 두 선수의 키는 171㎝로 시스코보다 37㎝가 작다.

올 시즌 최고령 선수는 만 40세 8개월 23일의 삼성 진갑용이고, 최연소 선수는 만 17세 11개월 14일의 NC 신인 구창모로 조사됐다. 

/신창윤·이원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