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고성희가 연인 김재중에게 정체를 밝혔다.

13일 방송된 KBS2 금요드라마 '스파이' 12회(극본 한강운 이강·연출 박현석)에서는 이윤진(고성희 분)이 자신을 구하기 위해 달려온 김선우(김재중 분)에게 간첩임을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윤진은 "숨 막혀 죽겠다"며 자신이 남한공작원의 총책임자 황기철(유오성 분)와 같은 편이라고 밝혔다.

이윤진은 "첫 만남부터 지금까지 지시에 따른 계획이었다"며 "어떻게 의심 한 번을 못하냐. 내가 너를 왜 좋아하겠냐. 물건도 넘겨 받았으니 우리도 정리하자. 안 그래도 지루해지려던 참이었다"고 모질게 말했다.

김선우는 큰 충격에 빠졌다. 그러니 이윤진은 "지금 네 엄마랑 황기철이 죽게 생긴 거 아느냐. 사랑놀이 그만하고 엄마나 지켜라"고 밀어냈다.

김선우는 이윤진의 목을 조르려다가 돌아선 뒤 마지막으로 "사랑한다는 말도 거짓말이었냐"고 물었고, 이윤진은 "사랑한 적 없다"며 눈물을 삼켰다.

▲ 스파이 /KBS2 금요드라마 '스파이' 12회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