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부부 연쇄사망 미스터리를 파헤친다.

지난 2012년, 결혼을 앞두고 있던 이 모(가명)씨는 약혼녀가 갑자기 사라지는 황당한 일을 당했다고 했다. 

결혼 준비과정에서 유난히 결혼 자금에 집착한 약혼녀 김미선(가명)은 1억 5천만 원이 넘는 결혼자금을 가지고 연기처럼 사라져버렸고 남자는 곧 약혼녀를 경찰에 신고했다.

얼마 뒤 약혼녀를 찾았다는 소식을 듣고 경찰서를 찾은 이씨는 '김미선'이 자신이 알고 있는 약혼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곧 재수사가 진행되었고 경찰은 약혼녀 김미선이 '박은지(가명)'라는 이름을 사용했던 사실을 파악하고 '박은지' 라는 여성을 찾아 다시 경찰서로 데려왔다. 

그러나 경찰서에 온 이 씨는 다시 한 번 충격에 휩싸였다. 박씨 또한 그가 결혼을 약속했던 약혼녀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경찰의 추적결과, 이 씨와 결혼을 약속했던 여인의 본명은 '정서희(가명)'. 그런데 그녀는 실제로 결혼하고 남편과 자녀를 둘이나 둔 유부녀였다. 정 씨의 주변 사람들은 평범한 주부였던 그녀가 갑자기 자취를 감추게 된 것은 그녀의 부모님이 연쇄적으로 돌아가신 직후부터라고 했다. 

2010년 가을, 서울의 한 주택가에 큰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주택 2층의 안방을 전소시켰다. 정씨는 이 화재로 어머니를 잃었다. 

그리고 이듬해 2월, 경기도의 한 아파트에서 추락사건이 발생했다. 아파트 베란다 밖으로 떨어져 사망한 사람은 다름 아닌 정씨의 아버지였다. 

5개월 사이로 부모님을 모두 잃은 정씨는 곧 사람들의 눈앞에서 사라졌다. 그러나 곧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이었던 정여인을 둘러싸고 흉흉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두 아이의 엄마인 정여인이 
가족을 떠나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살아가는 이유는 무엇이며 정여인이 벌인 여러 사기사건은 부모님의 죽음과 무슨 관련이 있을까? 

한편 '그것이 알고싶다'는 오늘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