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 안재현과 지진희의 운명적인 첫 만남을 갖는다. 

안재현과 지진희는 KBS 월화드라마 '블러드'(극본 박재범·연출 기민수)에서 각각 초자연적인 치유능력과 생체능력으로 불치병 환자들의 생명을 구하는 뱀파이어 바이러스 감염자 박지상과 지상의 부모를 죽이고 끊임없이 지상의 능력을 시험하며 쫓는 악마적 본성의 이재욱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블러드' 1회 방송에서는 박지상과이 재욱의 악연의 뿌리가 담겨지면서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에 관심을 집중시켰다. 

오늘(17일) 방송되는 '블러드' 2회에서는 안재현과 지진희가 태민 암병원에서 첫 대면을 하는 장면이 펼쳐진다. 극중 태민 암병원장으로 취임한 이재욱(지진희 분)이 연단에서 연설을 이어가는 장면에서 환호하는 병원 사람과는 달리 청중석 통로에 서서 무언가 거슬리는 듯 미심쩍은 표정으로 이재욱을 응시하는 박지상(안재현 분)이 눈길을 끌고 있다.

과연 박지상은 자신의 부모를 죽인 원수 이재욱의 존재를 알아챌 수 있을 지, 이재욱은 박지상에게 어떤 마수의 손길을 뻗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안재현과 지진희의 첫 만남이 담긴 해당 장면은 지난달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 대학병원 강당에서 촬영됐다. 

수 십 명의 보조출연자들이 동원 된데다 중간 중간 강당 스피커의 하울링으로 소음이 발생, 뜻하지 않은 NG가 나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졌지만, 안재현과 지진희는 묵묵하게 촬영을 이끌어 갔다. 두 사람이 서로를 향해 주고받는 눈빛이 현장의 동료 선후배 연기자들도 몰입하게 만드는 명장면을 만들어냈다는 귀띔이다. 

'블러드' 제작사 IOK 미디어는 "안재현과 지진희의 뿌리 깊은 악연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기다리고 있다. 한 치의 물러섬 없이 펼쳐질 두 사람의 불꽃 튀는 카리스마 대결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블러드' 2회에서는 뱀파이어 바이러스 자료의 출처가 태민 암병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루마니아를 떠나 한국으로 돌아오는 박지상과 태민그룹 상속녀이자 태민 암병원 전문의 유리타(구혜선 분)와의 첫 만남이 이뤄질 예정이다. 밤 10시 방송.  

▲ 블러드 안재현 지진희 /IOK미디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