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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장훈 현주엽.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서울 SK와 부산 케이티 경기에서 현주엽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오른쪽)과 서장훈 객원 해설위원(왼쪽)이 정용검 MBC스포츠플러스 캐스터와 함께 경기 해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KBL 제공 |
90년대 농구스타 서장훈(41)과 현주엽(40)이 나란히 중계 마이크를 잡았다.
서장훈과 현주엽은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서울 SK와 부산 케이티의 경기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다.
현주엽은 이날 경기를 중계하는 스포츠 전문 케이블-위성 채널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으로, 서장훈은 1일 해설위원으로 위촉돼 중계석에 앉았다. 농구팬들은 중계석에서 어깨를 나란히 한 '농구 레전드'들의 모습에 흐뭇한 박수를 보냈다.
서장훈은 "중계 해설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최근 MBC-TV '무한도전'에 (현)주엽이가 나와서 같이 녹화를 했는데 자기 해설할 때 한 번 같이 하자고 해서 함께 해설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부터 해설위원으로 데뷔한 현주엽은 해설위원으로서 안정적인 궤도에 오른 이후 MBC스포츠플러스에서 '현주엽의 보너스 원샷'이라는 코너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현재 TV 예능프로그램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서장훈은 "언제 농구계로 돌아오겠다는 계획은 없다. 은퇴 이후 모든 삶은 계획대로 움직이는 게 아니다"면서도 "언젠가는 어떤 방식으로든 농구계에 이바지해야 한다는 마음에는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
현주엽은 "나는 프로 데뷔 이후 우승을 해보지 못했다"며 "선수로 못 해본 우승을 지도자가 돼서는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강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