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막바지인 22일 오후 서해5도에 내려졌던 '황사경보'가 인천과 경기서부지역으로 확대됐다. 이에따라 국민안전처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해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22일 오후 6시 서해5도에 내려졌던 황사 경보를 오후 7시를 기해 인천시와 서해5도를 비롯해 안산·화성·평택·오산·파주·고양·김포·시흥시 등 경기서부 8개시까지 확대 발령했다.
아울러 그외 경기도 23개 시·군과 서울시·세종시·대전시·광주시·충청남북도·전라남북도·흑산도 및 홍도에는 황사 주의보를 발령했다.
황사경보 확대에 따라 국민안전처는 이날 오후 5시 10분께 긴급재난문자를 발송, 황사경보 발령지역 주민들은 창문을 닫아 황사유입을 차단하고 실외활동을 자제해 줄 것과 외출시 마스크 착용 등을 당부했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 현황은 백령도가 977㎍/㎥, 강화 517㎍/㎥, 서울 309㎍/㎥, 수원 307㎍/㎥, 천안 265㎍/㎥, 군산 244㎍/㎥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황사는 지난 20일과 21일 몽골 남부와 중국 북부지방에서 발원한 황사가 서풍 내지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유입되고 있는 것"이라며 "황사가 점차 강화돼 오늘 밤까지 전국에 황사특보가 확대·강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내일에도 전국에 짙은 황사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황사주의보는 미세먼지 농도가 2시간 이상 400㎍/㎥ 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되며, 800㎍/㎥ 이상이면 황사경보가 내려진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