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규 조합장 “복지조합 완성”
양대석 협의회장 패배설욕 나서
백완기 前상임이사 “마지막 봉사”
화성시 우정읍과 장안면이 관할구역인 조암농업협동조합은 조합원 4천여명에 달하는 화성 서남부권 최대 조합이다.
조암농협 조합장 선거구도는 삼괴중 동문인 김익규(58) 현 조합장의 3선 도전 속에 양대석(54) 장안면 이장단협의회장, 백완기(60) 전 상임이사 등 3파전 리턴매치로 집약되고 있다. 이들 3인은 지난 2012년 13대 조합장선거에서도 격돌했다.
우정 출신 김익규 조합장과 장안 출신 양대석 협의회장이 현재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우정 출신 백 전 상임이사가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 지역 농민들의 중론이다.
김익규 조합장은 조합원들의 더 큰 이익과 더 많은 혜택을 위해 부자 복지조합 완성을 내걸었다. 지난 2008년 취임 이후 상호금융예수금 3천억원 돌파, 당기순이익 20억원 실현, 자산 4천억원 달성 , 경제사업 매출 370억원, 순이익 15억원 등 비약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자랑스러운 경기농협조합장상과 행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중단없는 조암농협 발전을 위해 ‘일 잘하는 경제 조합장’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김 입후보 예정자는 복지조합 완성을 위해 직통사랑방 운영강화, 조합원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 강화, 하나로마트 확대개장, 조합원 출자 및 이용 배당 극대화 실현, 조합원 예금 및 우대금리 혜택 강화와 학자금 지급 확대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에 맞서 지난 선거에서 석패한 양대석 입후보 예정자는 “화성 동부지역의 비약적인 발전과 비교하면 화성 경제의 중심축에 있던 조암은 정체를 넘어 쇠퇴의 길을 걷고 있는데, 신용사업(금융)에 치중하고 경제사업을 활성화시키지 못한 조암농협의 책임도 적지 않다”고 현 집행부를 공박하고 있다.
양 입후보 예정자는 장안면은 화성시농업기술센터 이전 부지를 중심으로 농산물가공시설 건립을 지원하고 화성호 남측부지(우정읍)에 원예단지(채소, 화훼 등) 조성을 지원해 남양호의 수도작(쌀)과 화성호의 원예단지를 연계한 경관농업(景觀農業)화로 부가가치 증대 정책을 약속했다.
그는 또 주곡리에 들어설 리틀야구장과 매향리 평화공원을 연계한 숙박시설 적임지를 찾아 체류형 관광단지의 조암권 조성을 강조하고 있다.
백완기 입후보 예정자는 조암농협 RPC장장, 신용·총무기획 상무 등을 역임하는 등 40여년간 농협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농민을 위한 마지막 봉사라며 신발 끈을 단단히 조이고 있다.
백완기 입후보 예정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농업인 조합원과의 소통이 없고 임직원은 원가의식이, 조합원은 주인의식이 없이는 공멸할 수 있다”면서 “상생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위기를 기회로 전환, 즉 변화하는 종만이 살아남듯이 농협을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화성/김학석기자
※ 사진은 가나다순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