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디아 고 호주오픈 우승 /연합뉴스

뉴질랜드 교포인 리디아 고(1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20만 달러) 정상에 올랐다.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인 리디아 고는 22일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파73·6천75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2언더파 71타의 성적을 냈다.  

최종합계 9언더파 283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단독 2위 양희영(26)을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라 우승 상금 18만 달러(약 2억원)를 손에 쥐었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11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3개월 만에 우승 소식이다.

리디아 고는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과 함께 아마추어 시절이던 2012년과 2013년에 캐나다오픈을 2년 연속 제패했고 지난 시즌에 3승을 거둬 이번에 LPGA 개인 통산 6승을 달성했다.

올해 앞서 열린 두 차례 LPGA 투어 대회에서 최나연(28·SK텔레콤)과 김세영(22·미래에셋)이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의 우승으로 한국계 선수들은 개막 3연승을 달렸다.

한편 한국에서 태어나 부모를 따라 뉴질랜드로 이민을 간 리디아 고는 올해 재외국민 특별전형으로 고려대학교 심리학과에 진학한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