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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3일 /KBS2 '다큐3일' 홈페이지 캡처 |
머리에는 희끗희끗한 백발에 등허리도 굽은 할머니 한 분이 집을 나선다.
자식들 뒷바라지 하느라 밤낮으로 고생해 얻은 훈장 같은 몸으로 길을 나선 할머니가 향한 곳은 다름 아닌 직장이다.
백석올미영농조합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이미 칠순과 팔순을 훌쩍 넘긴 할머니들이다.
이곳에서 일하는 할머니들은 "다 늦은 나이에 돈 버는 재미와 돈 쓰는 재미에 산다"며 웃어 보인다.
할머니들이 일하고 있는 '백석올미영농조합'은 충청남도 당진시 순성면 백석리에 있다.
이곳은 마을 부녀회원 53명이 200만 원씩 출자해 만든 마을 기업으로, 평균 연령 75세의 할머니들이 직접 수확한 농산물을 재료로 한과의 제조, 포장, 판매까지 책임진다.
백석올미영농조합의 조합원이자 근로자인 이화자 할머니는 "직장생활은 해본 적이 없다"며 "지금 이 나이에 직장생활을 하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좋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 일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찾았다는 할머니의 사연, 일하면서 80평생 처음으로 삶의 의미를 깨달았다는 할머니의 사연이 소개된다.
한편 KBS2 '다큐3일' '할매, 취직하다-백석올미영농조합'편은 22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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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3일 /KBS2 '다큐3일' 홈페이지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