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구선수 김경률 /연합뉴스
당구선수 김경률 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3일 고양경찰서는 "22일 오후 3시 15분께 경기도 고양시 행신동의 한 아파트 인도에서 김씨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20층 높이의 이 아파트에 사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경찰은 유족과 목격자를 진술을 토대로 김씨가 자신의 아파트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중학교 3학년 때 처음으로 큐를 잡은 김경률은 3쿠션 세계 랭킹 8위의 톱랭커다.

2010년 수원 월드컵과 터키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고,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2011년에는 당시 한국인 선수 가운데 역대 최고인 세계 랭킹 2위까지 올랐다. 2013년 세계 3쿠션 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며 한국 당구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인 인물로 꼽힌다. 

고인의 빈소는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의 명지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6일이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