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야의 일대기를 독창과 합창, 오케스트라가 어우러져 2시간에 걸쳐 펼쳐내는 엘리야는 세계 3대 오라토리오로 멘델스존 특유의 낭만적인 선율과 충실한 구성미, 화려한 관현악의 조화로 극찬을 받는 작품이다. 하지만 대규모 편성과 2시간이라는 긴 연주시간 탓에 국내 무대에선 자주 볼 수 없었다.
성 지휘자는 “텍스트에 영감을 두고 작곡된 엘리야는 솔리스트, 합창단, 오케스트라의 화합을 통해 한 사람의 인생을 표현한 곡”이라며 “독일어로 작곡된 이번 곡은 번역된 자막을 통해 공연 당일 관객들의 이해를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연주에는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과 테너 김재형 등 세계적인 성악가들이 협연해 수준 높은 공연이 기대된다. 사무엘 윤은 유럽과 아시아 연주여행을 통해 주빈 메타, 크리스티안 틸레만, 피에르 불레즈 등 거장 지휘자들과 함께 무대에 섰다.
지난해 정기연주회 ‘부활’도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해 도민들의 문화향유를 위해 설립된 경기필의 공적 기능과 관련한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경기도 문화의전당 관계자는 “서울 예술의전당은 경기북부와 남부를 아우를 수 있는 중간지점으로 경기도 관객들이 많이 올 수 있는 거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지역을 안배해 경기도 내에서 공연할 수 있도록 동선을 만들겠다”고 해명했다.
/공지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