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시민문화의 요람인 시민회관의 모든 것을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옛 사진전 ‘수원시민회관의 추억을 깨워라’가 24일부터 27일까지 수원시민회관 1층 로비에서 열린다. 수원시는 오는 3월부터 7월까지 노후화된 시민회관을 리모델링해 시민들이 문화를 누릴 수 있는 ‘생활문화센터’로 새롭게 단장한다.
이를 계기로 수원문화원(원장·염상덕)은 수원 시민회관의 45년 역사를 정리하고, 시민들이 눈으로 시민회관의 역사와 당시 사회상을 회고할 수 있는 사진전을 마련했다. 이번 사진전에 전시되는 사진은 경기도청과 수원시청 및 문화단체, 개인이 소장 중인 시민회관의 옛 모습과 그 안에서 열렸던 추억의 행사 사진 40여 점을 모은 것.
시민회관이 개관한 1971년부터 1999년까지의 시민회관에서 개최된 공연과 전시, 행사 모습이 연대별로 파노라마 처럼 펼쳐진다.
인구증가억제 가족계획 촉진대회와 통일주체국민회의 지역회의와 같이 이제는 기억에서 아득해진 관제와 독재 시대의 생활상 부터 난파합창단 공연과 같은 문화공연에 이르기까지 시민회관 안에서 벌어졌던 수원시민의 연대기가 영화 국제시장과 같은 감흥을 일으킨다.
염 원장은 “곧 수원 시민의 문화향유 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할 수원시민회관의 옛 모습을 통해 오늘의 풍요가 지난했던 과거의 누적이었음을 상기했으면 한다”고 사진전의 의미를 설명했다. 전시문의: (031)244-2161~3
/유은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