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킬미힐미 /MBC 수목드라마 '킬미힐미' 15회 방송 캡처

'킬미힐미' 박서준이 지성에게 황정음을 떠나달라고 부탁했다.

2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킬미힐미' 15회(극본 진수완/연출 김진만 김대진)에서는 오리온(박서준 분)이 차도현(지성 분)에게 분노를 드러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리온은 오리진(황정음 분)을 납치한 사람이 차도현의 생모 신화란(심혜진 분)이라는 사실을 알고 차도현을 찾아갔다.

오리온은 차도현의 멱살을 잡고 "너 때문에 리진이가 죽을 뻔했다. 넌 승진가의 아들이니까 자격이 없다고 하지 않았냐. 왜 내 경고를 무시하냐"고 소리쳤다.

오리온은 "7살 때 쌍둥이 여동생이 생겼다. 동생은 7살 이전의 기억도, 자신이 기억을 잃었다는 사실조차 기억하지 못했다"며 "가끔 밤에 악몽을 꿀 때마다 내가 그 꿈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바꿔줬다. 지하실을 무서워하길래 같이 무서워하는 척 했다"고 오리진의 어린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어느날 부모님들의 이야기를 듣고 승진가를 알게됐다. 동생과 관련이 있다는 직감에 승진가를 조사했고 차도현씨에게 접근했다"며 "내가 먼저 동생의 기억을 알아내 덮어야할지 말지 결정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오리온은 "그런데 리진이 당신을 만나고 기억을 되살리기 시작했다. 이대로 가면 모두 불행해진다. 계속 차도현씨 곁에 있게 되면 리진이는 모든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리진이의 존재를 두려워하는 누군가는 오늘처럼 일을 꾸밀 것"이라며 "리진이가 내 말은 안 듣는다. 그러니 당신이 제발 떠나달라"고 고개를 숙였다.

▲ 킬미힐미 /MBC 수목드라마 '킬미힐미' 15회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