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 16회(진수완 극본, 김진만 김대진 연출)에서는 차도현(지성 분)과 오리진(황정음 분)의 이별이 그려졌다.
이날 차도현은 오리진과 여행에서 "그동안 고마웠다. 내가 앞으로 할 일에 있어 오리진 씨는 필요하지 않다. 오늘부로 계약을 종료한다"고 이별을 선언했다.
오리진은 묵묵히 차도현의 이별선언을 받아들였으나 홀로 남겨지자 오열했다. 흔들리지 않는 듯 했던 차도현은 만취해 귀가했다.
차도현은 "술 드셨냐"고 묻는 비서 안국(최원영 분)에게 "미치게 취하고 싶은데. 머리 끝까지 취해 신세기든 페리박이든 나와 줬으면 좋겠는데 안 나와주네"라며 힘들어했다.
안국의 도움으로 침대에 누운 차도현은 "나라를 잃은 것 같다. 떠나있어도 늘 그리운 나라를 억울하게 잃은 느낌"이라면서 결국 눈물을 쏟았다.
한편 이날 '킬미힐미'에서는 어린 시절 학대받았던 기억을 되찾은 오리진의 모습이 그려져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