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최현주(35)와 '5월 결혼설'에 휩싸인 배우 안재욱(44)이 직접 결혼설을 부인하고 나섰다.

지난달 28일 여러 매체들이 두 사람의 '5월 결혼설'을 다룬데 대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고 나선 것.

안재욱은 28일 밤 늦게 홈페이지에 "답답합니다..."로 시작하는 글을 통해 결혼설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종일 울리는 벨소리와 문자메시지... 무슨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하나하나 설명하기가 힘드네요..."라고 심정을 토로한 후 "그 정도의 기사면 소속사에 확인 정도는 하고 내보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결국 작은 결례가 물의를 빚게 만들었어요"라고 밝혔다.

안재욱은 이어 "(열애기사 이후)지인들과 오고간 수많은 대화들 중에 5월이 좋지 않겠는가... 하객들의 편의를 생각하면 어느어느 호텔이 좋을거다 식의 대화들이 오고갔죠...아마도 그런 대화내용들이 흘러흘러 전해진 것 같습니다"라고 결혼설 관련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저 아직 정식 프러포즈도 못한 상황"이라고 밝힌 후 "20년을 가까이에서 누구보다 지켜준 분들께 저 그렇게 무책임하게 조용히 있다가 깜짝 발표인냥 하는그런 일은 만들고 싶지도 않아요.... 인생의 가장 커다란 새로운 고민을 하는 요즈음 ... 많은 분들의 축복 속에 일을 진행하고 싶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재욱과 최현주는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에 함께 출연하며 급격하게 가까워져 지난 1월께 공개적으로 연인 사이임을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11일부터 올해 1월 4일까지 진행된 뮤지컬에서 황태자 루돌프와 마리 베체라 역을 각각 맡아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췄다.

안재욱은 1994년 MBC 2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수많은 드라마에 출연했으며, 2012년 종영한 MBC 드라마 '빛과 그림자' 이후에는 뮤지컬에 집중하고 있다.

최현주는 이화여대 성악과 출신의 뮤지컬 배우로 지난 2006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으로 뮤지컬 무대에 본격 데뷔한 후 '몬테크리스토' '지킬 앤 하이드' '닥터 지바고' '두 도시 이야기' '황태자 루돌프' 등에서 활약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