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영화·음악 인프라기반 문화콘텐츠 강화
CCTV 3천241대 추가 설치 시민안전 최우선
부천시는 지난해 탄생 100주년을 맞았다. 도시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주력한 결과, 행정의 제반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이뤘다. 보육사업 기관평가, 노사민정협력 분야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총 108개의 상을 받았다. 특히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14 공공기관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1등급으로 평가됐다.
올해 부천시는 미래 100년을 위한 밑그림을 그려 나가고자 한다. 먼저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도시공간구조를 개편하겠다. 시민이 행복하고 즐거운 ‘문화특별시’를 만들고, 재난부터 복지까지 시민이 안전한 도시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 효율적인 도시 공간구조 개편=부천시의 선결과제는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다. 땅은 좁은데 인구 밀도가 높다. 이에 경인전철과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은 GTX 노선과 병합해 타당성 검토 용역 중으로 8월이면 결과가 나온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은 서인천IC부터 신월IC까지 진행 중에 있다. 부천구간 5.8㎞가 지하화되면 지상 공간 9만 평이 녹지대로 확충된다.
오정동 군부대 10만평도 2017년까지 국방부와 협의하여 이전하고자 한다. 이러한 공간 재편으로 30만 평의 공공용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부천역 북부광장은 차량 중심에서 사람중심의 광장으로 조성한다. 마루광장을 깔아 시민 누구나 이곳에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 송내역엔 환승센터를 건립하여 전철 -버스간 환승체계를 수평환승체계로 전환하고, 광장 기능도 강화한다.
부천 둘레길에 이어 2탄으로 100리 수변 길을 조성한다. 심곡천 복원사업을 핵심으로 친환경 수변 생태공간을 조성하여 시민들에게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겠다.
■ 문화특별시 부천의 정체성을 견고히=부천엔 문화콘텐츠가 많다. BiFan, Bicof, BIAF 등 3대 국제축제와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바로 그것이다. 이를 세계 최고의 콘텐츠로 발전시키겠다. 만화, 영화, 음악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문화콘텐츠 산업 경쟁력도 강화토록 하겠다.
생활 문화예술 진흥도 본격화한다. 어린이, 청소년 대상의 아트밸리를 이제는 성인, 실버층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생활문화 동호인을 올해 3만 명까지 늘리고 연습공간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간다. 3월부터는 부천시 62개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주 2회 수영교실을 정규과목에 편성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 생활이 편리한 안전제일의 도시 구축=시민들의 안전을 행정에 최우선으로 두고, 방범용 CCTV를 확대 설치한다. 기존의 1천150대를 포함해 12월까지 총 774개소에 3천241대를 추가해 총 4천391대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에 설치한 CCTV는 HD급으로 업그레이드한다.
초등학생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해 워킹스쿨버스도 20개교에서 43개교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25일 150여 명의 안전 지도사가 발대식을 갖고 어린이 교통사고 없는 도시 구축을 위해 박차를 가한다. 서산대사의 시 ‘답설야중거(踏雪野中去)’가 있다. 눈 덮인 길을 걸을 때 뒷사람의 이정표가 될 수 있으니 어지러이 가지 말라는 가르침이다. 2015년 부천은 과거 한 세기 동안 부천의 발전을 정리하고 미래 한 세기를 새롭게 열어가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미래 100년을 향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부천이 하는 일이 대한민국 표준이 되고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힘차게 나아가겠다.
/김만수 부천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