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가 상승에 대한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알짜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3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다음달 1일부터 분양 승인이 이뤄지는 아파트의 경우 민간주택 분양가 상한제가 전격 폐지된다. 다만 3개월간 아파트 매매가가 10% 이상 상승하거나, 평균 청약경쟁률이 20대 1을 초과한 지역 등은 민간택지라 할지라도 신규 주택 공급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하지만 요건이 까다로워 실제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곳을 찾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처럼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됨에 따라 다음달부터 민간택지에 새로 공급되는 아파트는 종전보다 분양가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되면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분양가가 크게 상승할 것”이라며 “분양 열기가 여전히 뜨거운 데다 1순위 청약자수도 급증하고 있어, 청약시장만 노리기보다 실속있는 알짜 미분양 아파트를 찾아 나서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부동산 관계자를 중심으로 얼리버드 효과를 누릴 수 있는 3·4월이 실속 아파트 구입의 ‘골든타임’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매매가와 더불어 전셋값은 여전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해와 비슷한 3.5%대로 예측되며, 이는 매매가 대비 70%에 육박하는 수치다. 저금리 기조로 인해 전세의 월세 전환속도도 가속화되는 등 당분간 전세 품귀 현상은 계속될 전망이며 내 집 마련을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서울시내 입주 물량이 줄고 이주 수요가 높아져, 서울과의 접근성이 뛰어난 구리 지역 등의 미분양 아파트가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수도권 지역의 알짜 미분양 아파트로 ‘서초 푸르지오 써밋’, ‘구리 더샵 그린포레’,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 ‘김포 한강 센트럴자이’ 등을 추천했다.
현재 구리시 교문사거리 인근 분양사무소에서 분양이 진행 중인 ‘구리 더샵 그린포레’ 관계자는 “올해 전화 문의를 비롯해 분양사무소에 방문하는 방문객 수나 계약건수가 지난해에 비해 3배 이상 많아졌다”며 “특히 현재 서울에 거주하는 수요자의 경우 후분양 아파트로 5월에 바로 입주 가능하다는 점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구리/이종우·황성규기자
[구리]‘아파트 분양가’ 상승 조짐… 구리시 ‘알짜 미분양’ 인기
주택 상한제 전격 폐지 영향
“서울시내 접근성 높다” 관심
분양업체 계약건수 3배 늘어
입력 2015-03-03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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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04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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