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가 책정하는 항공기 운임은 어떻게 책정할까.

항공사 관계자들은 “다양한 조건의 운임을 적용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여행 조건에 맞는 운임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항공사는 항공수송 상품의 재고를 보존할 수 없고 생산과 동시에 소비된다는 특징을 고려해 운임을 결정한다.

국제 항공운임은 통상운임(Normal Fare)과 특별운임(Special Fare)으로 나뉜다. 예전에는 국제선 운임의 주류는 통상운임이었으나 지금은 다양한 형태의 특별운임을 제시하고 있다.

통상운임을 적용하는 항공권의 유효기간은 1년으로 도중체류(Stop Over)가 자유롭고, 여행 기간을 맘대로 조정할 수 있다. 예약 및 여정변경, 항공사 변경에도 제한이 없다.

특별운임은 통상운임보다 저렴하며 절반 이하에 가격을 형성하기도 한다.

특별운임은 소정의 연령이나 신분, 단체의 인원수, 체류일수, 여정, 도중체류 등에 대해 제한을 하며 특별운임의 종류에 따라 제한 정도에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특별운임은 다시 할인운임(Discounted Fare)과 판촉운임(Promotional Fare)으로 나뉜다. 할인운임은 승객의 신분 또는 연령에 따라 통상운임에서 일정 비율로 할인해 주는 경우다. 할인운임은 직업이나 사회적 신분에 따른 것으로 학생·선원·이민·군인 운임 등이다. 이밖에 항공사 및 대리점 직원, 단체 인솔자 등 항공업계 관계자를 위한 운임도 있다.

판촉운임은 항공사가 판매 촉진을 목적으로 개발해 사용한다. 항공사의 경쟁력 강화 및 판매 촉진을 위해 항공사별로 개발, 운영하는 것으로 승객의 신분이나 연령과는 관계없이 설정 운임의 제한 조건만 준수하면 사용할 수 있다.

대다수 항공사들은 다양한 할인운임과 판촉운임을 승객에게 제시해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 이러한 요금들은 여행기간, 도중체류 조건, 여행일정 변경가능 여부, 예약의 우선 순위, 환불조건 등을 가지고 있으며 승객들은 자신의 조건에 맞춰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