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영북농협 총기 무장강도사건이 발생 일주일이 넘도록 범인에 대한 윤곽조차 잡지 못한 채 표류를 거듭하고 있다.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 수사본부는 17일 영북면 대회산리 야산에서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장갑과 스키 마스크를 발견, 범인들의 신원확인을 위한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사건 발생당시 농협에 설치된 CCTV판독 결과 범인들이 군용 총기를 사용했고 용모와 행동이 군인과 비슷한 점, 도주차량의 번호판을 군 훈련차량처럼 가린 점 등을 미뤄 현역군인이나 퇴역군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만 할 뿐 수사에 이렇다 할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포천과 연천 등 인근지역에서 범행에 사용된 흰색 EF쏘나타 승용차와 동일차종을 소유한 시민들과 군인들을 대상으로 집중조사를 벌이는 한편 범행차량 목격자들을 대상으로 한 최면수사와 휴대폰 통화내역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단서를 찾지 못한 상태다.
군 수사본부도 범행에 군용총기와 연막탄이 사용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동일차종을 소유한 군인들과 사건발생 당일 외출, 외박자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발생 이후 범인 몽타주와 비슷하다는 제보 등이 잇따르고 있지만 대부분 신빙성이 떨어져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그러나 다각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는 만큼 조만간 수사범위가 좁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천 영북농협 총기 무장강도 수사 '표류'
입력 2002-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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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0-17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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