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책들의 수도 베네치아’ 지식 생산·유통과정 상세히


책공장 베네치아: 16세기 책의 혁명과 지식의 탄생┃알레산드로 마르초 마뇨 지음, 책세상, 388쪽, 2만원.

베네치아는 세계 최초의 악보집과 건축 화보가 출판된 장소로 예술분야를 넘어 게임· 의학·법학·군사학·지리학책이 출판된 곳이기도 하다.

16세기 베네치아는 상업적 거점과 동시에 르네상스 시기 전 유럽에 독서문화를 확산한 ‘책들의 수도’였다.

저자인 베네치아 출신 작가이자 저널리스트 알레산드로 마르초 마뇨는 책을 통해 독서문화를 최초로 만든 ‘마누치오’와 그가 건설한 ‘책 세상’과 오늘날 우리가 책에 대해 알고 있는 거의 모든 것이 시작된 책의 여명기이자 혁명기였던 르네상스 시대 출판의 역사, 근대 이행기 베네치아를 무대로 한 책과 지식의 생산 및 유통 그리고 문화와 지성의 풍경을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자연과학

46가지 작물 재배법 담은 ‘초보 텃밭농부 안내서’

텃밭 가꾸기 대백과┃조두진 지음, 푸른 지식, 576쪽, 3만5천원.


‘텃밭에 무엇을 심을까?’ 고민하는 초보 텃밭 농부들을 위한 농사 안내서다. 책은 텃밭에서 즐겨 재배되는 상추, 배추, 감자, 오이, 고추, 가지, 양배추, 옥수수 등 46가지 작물 재배법을 담아냈다.

농약과 화학 비료를 쓰지 않고 유기농으로 건강한 채소를 가꾸는 방법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병해충을 비롯한 전염병 및 성장이 더딤에 대비한 전업농가의 대처법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초보 도시농부가 고민거리인 ‘김장 배추는 꼭 묶어야 하는지’, ‘모종이 유리한지 파종이 유리한지’의 질문을 꼽아 명쾌한 답변을 주며, ‘텃밭 라이프’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길라잡이 역할을 한다.

/유은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