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경기본부가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의 ‘깜깜이 선거’ 비판을 반박했다.

8일 경기본부는 “조합장 후보자들이 조합원으로 오랜 시간 활동했기 때문에 농협사업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고 선거 방식에 대해 이해도가 높다”며 일부에서 제기하는 ‘깜깜이 선거’ 논란을 일축했다. 특히 경기본부는 그 근거로 이번 동시 조합장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조합원 자격기간 분석 자료를 제시했다.

이 자료에 의하면 조합장 후보자들이 조합원으로서 자격을 유지한 기간이 평균 24년4개월이며, 15년 이상 자격유지 조합원이 83.4%인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5년 미만 자격유지 조합원은 2.2%인 58명에 불과했다.

조합장 후보자들의 평균 출자좌수는 2천100좌로 전국 조합원 평균 출자좌수 700좌의 3배에 달한다. 또한 예·적금 평균잔액은 5천700만원, 경제사업 평균이용실적은 4천300만원이다.

경기본부 관계자는 “선거 후보자들이 알릴 기회가 많지 않다는 지적이 있지만, 실제 후보자들 대부분이 지역에서 오랜 기간 조합원으로 활동했던 인물이라 ‘깜깜이 선거’라는 지적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대다수 후보가 영농회·작목반 등 각종 모임에서 활발히 활동해 오며 농협 본연의 사업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며 “농협은 사상 첫 동시 조합장선거라는 이미지에 맞게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