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실습 대체학점·휴학중 경영 체험
지원단 조직 판로개척까지 실질적 도움
中시장 노린 아이디어 선발 프로그램도
#창업, 단국대를 만나면 더 이상 꿈이 아니다
최근 단국대의 가장 큰 화두는 창업이다. 대학생뿐만 아니라 일반인까지 뛰어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자신의 사업을 개척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단국대 창업지원단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학문 탐구와 지적 호기심 충족이라는 지식의 상아탑 역할을 넘어 학생들의 창의력을 확장시키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4년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된 단국대는 2년간 70억원을 투입해 ‘글로벌 창업을 선도하는 기업가적 창업대학’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는 판교테크노밸리, 광교테크노밸리 등 이른바 ‘K-밸리’의 중심에 위치, 관련 산업 및 기업들과 연계해 창업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단국대는 효율적인 창업 지원을 위해 창업교육 융·복합 연계 전공을 실시하며 창업 친화적 학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허분야, 예술분야, 글로벌 비즈니스 분야 등에서 융·복합 연계 전공을 만들어 ‘지식재산학사’, ‘문화예술창업학사’, ‘글로벌 비즈니스 창업학사’ 학위를 수여하고 있으며 2015학년도 1학기부터 정보·지식재산대학원(지식재산사업화학과, 지식재산벤처경영학과)을 설치·운영한다.
창업현장실습을 통해 대체 학점을 인정해주고 창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는 2년(4학기) 간의 창업휴학을 줘 학생들이 마음껏 자신의 아이디어로 사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군복무자에게는 창업교육 사이버강좌를 제공하고 경인지역 30개 대학에서 창업관련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교류학점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단국대는 창업지원단 산하에 창업사업센터, 창업자발굴센터, 창업교육센터, 글로벌기업가창업센터를 두고 학생들이 교내에서 창업아이템을 발굴하고 직접 사업에 도전할 수 있는 다양하고 실질적인 지원도 함께 제공한다.
특성화 분야인 IT, NT, CT, BT 등 기술을 활용한 학생 창업자를 발굴해 ‘기술개발 → 시제품제작 → 시험 생산 → 판로개척’까지 아이템 사업화 및 지식재산 권리를 위한 방안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아이템 발굴에 선정된 학생은 최대 7천만원의 사업 지원금을 받는 등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특히 창업지원단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성일 씨는 8건의 특허 출원 성과를 올렸으며, 실외에서도 잘 보이는 LCD디스플레이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황병훈 씨는 6억6천만 원의 매출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3D 프린팅 관련 사업을 위해 창업자 선정 사업에 지원한 이상호씨는 “창업을 위한 재료 구매, 기자재 구입을 비롯한 각종 지원을 통해 내가 가진 아이디어를 현실화할 수 있게 됐다”며 “자본은 없지만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자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창업지원단은 창업의 기반이 되는 창업동아리 발굴·운영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43개의 창업동아리가 운영되고 있다. 창업동아리 활동을 통해 배출된 좋은 아이디어가 실제 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수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창업지원단은 창업아이템의 사업화 지원을 활성화하기 위해 예비창업자들을 대상으로 현장밀착형 창업 멘토링을 제공하고 있다. 예비창업자들에게는 창업멘토교수, 청년창업가, 각 분야의 전문가 등 3개 영역의 멘토들이 다양한 조언을 해주고 있으며 이를 위해 53명의 DKU 창업멘토단을 구성했다.
창의성을 갖춘 미래 동량을 양성하는 일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창업지원단이 전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무한상상기상천외 창의경진대회’를 개최한 것. 이 행사는 초등학생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겨룸으로써 어릴 때부터 창의적 사고력을 배양시키는 동시에 기업가 정신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밖에도 창업지원단은 경기지역 벤처창업의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기 위해 경기-DKU 벤처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또한 재학생, 일반인, 다문화 가족 등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창업 강좌 및 특강을 개설, 창업 문화의 저변을 넓히는 일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철태 단국대 창업지원단장은 “단국대 창업지원단은 한국의 실리콘밸리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창업관련 사업화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으며, 주변 인프라와의 친밀한 관계구축과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경기 남부권을 선도하는 창업선도대학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를 넘어 해외로! 글로벌 창업을 꿈꾸는 단국인
단국대 창업지원단은 해외 창업을 희망하는 학생에게 경영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가르쳐 글로벌 창업 역량을 개발시켜 주기 위해 지난 1월 12일부터 16일까지 중국 상하이 동화대학교에서 ‘DKU GLOBAL A-TECH 2014’ 프로그램을 열었다.
‘A-TECH’는 Appropriate Technology(적정기술)의 약자로 제 3세계나 개발도상국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기술을 뜻한다. 단국대 창업지원단은 학생 및 일반인 창업자·예비 창업자에게 사업계획서를 공모해 중국시장에 적용할 수 있는 적정기술 아이디어를 가진 40명을 선발했다.
4박5일 동안 중국 현지에서 진행된 ‘DKU GLOBAL A-TECH 2014’는 학생들에게 창업 견문을 넓혀주는 확실한 기회가 됐다. 학생들은 국내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중국 창업 전략 설계 및 성공사례에 관한 특강을 들으며 자신들의 아이템을 글로벌화 시킬 수 있는 실질적인 도움을 얻었다.
중국에서 한국 화장품 인기가 높아지는 것에 착안해 ‘일회용 립밤’ 아이디어로 ‘DKU GLOBAL A-TECH 2014’에 참가한 고미래(중어중문 4년) 양은 “글로벌 창업은 혼자 힘으로는 역부족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차에 창업지원단의 도움으로 중국 기업체 연결 등 실제 사업 방법을 알게 돼 매우 기뻤다”고 말했다.
단국대는 이번 프로그램 참여자 중 현지 적정성 및 아이템 평가를 통해 5명을 선발해 2차 테스트 마케팅 및 글로벌 창업 해외진출 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 우리대학은?
대학 캠퍼스 이전은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서울 프리미엄을 탈피한, 한국대학 발전사의 새로운 성공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단국대는 캠퍼스 이전과 함께 캠퍼스 인프라의 획기적인 확대와 대학 특성화 전략 추진, 산학연 교류 활성화, 연구업적 향상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혁신과 발전을 이뤄가고 있다.
현재 단국대학교는 용인에 위치한 죽전캠퍼스와 충청남도 천안에 위치한 천안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대학의 특성화 정책 추진에 따라 죽전캠퍼스는 21세기 첨단산업인 정보통신(IT)과 문화콘텐츠(CT)분야를 특성화하고 있으며, 천안캠퍼스는 생명과학(BT)과 외국어 분야 특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2014년부터 대학의 특성화 정책의 효율적 추진과 장기 발전을 위해 본·분교 체제에서 캠퍼스 체제로 대학체제를 전환했다. 대학특성화사업,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 BK21플러스 사업 등 정부의 재정지원 사업에 다수 선정되어 교육·연구·산학합력·창업 등 각 부문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용인/홍정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