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가농협 현직 4선도전 속 ‘3파전’
부발·대월농협 조합장 “한번 더”
농민입장 대변 후보들 거센 도전
이천축협, 전직 시의원까지 나서


이천지역의 대표적인 농협인 모가·부발·대월농협과 이천축협은 연임에 도전하는 현 조합장과 저지에 나선 전문 농업인간의 대결로 관심을 끌고 있다.

모가농협은 4선에 도전하는 김교환(71) 현 조합장과 이규운(55) 전 농협 전무, 김복수(53) 전문 농업 경영인 등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기호 1번 이규운 후보는 “세대교체 시점이 됐다고 판단한 만큼 20여 년 농협맨으로서 농민을 위해 나섰다”며 “농업형 로컬푸드점을 반드시 추진하겠다. 조합원들의 실익이 증진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구상해서 추진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기호 2번 김교환 후보는 “지금껏 추진해 온 사업들을 잘 마무리하는 등 모가농협을 반석 위에 올려놓고 후배에게 물려주고 싶다”며 “협소한 육묘장 확장, 다양한 품목의 작목반 확대, 퇴비장 신설 등 해야 할 일이 산더미로 반드시 조합원들의 실익을 위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기호 3번 김복수 후보는 “조합을 조합원에게 돌려주고 문턱을 최대한 낮춰 열린 조합을 만들겠다”며 “형식적인 환원사업이 아닌 실질적이고 피부에 와닿는 환원사업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3선 도전에 나서는 부발농협 봉재승 현 조합장과 대월농협 최창선 현 조합장은 후보자들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기호 1번 봉재승 후보는 “경제사업의 활성화가 급선무인 만큼 하나로마트 규모 확대로 원스톱 쇼핑을 유도하고 영농자재는 적재적소에 신속하게 배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사업 구상을 밝히며 유권자 마음 잡기에 나서고 있다.

반면 기호 2번 나종구(59) 후보는 “농협에 20년간 근무하면서 농민의 아픔을 읽었고 실무도 경험했다. 더불어 지역사회 봉사활동도 열심히 해 왔다. 주민들에게 심판을 받고 싶다”며 도전장을 내밀었고, 기호 3번 조용배(56) 후보는 “농업경영 35년, 지역봉사 33년, 농협 운영참여 17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부발농협을 새롭게 변화시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대월농협 조합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1번 지인구(59)후보는 “농민은 편리하게 생산하고 농협은 그 생산품을 판매해 주는 농협을 만들고 싶다”며 출마의사를 밝혔고, 기호 2번 김명균(53) 후보는“투명한 농협경영 차원에서 모든 것을 열 것이며, 농협 발전이 지역발전이라는 사명감과 면 화합 및 발전을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기호 3번 최창선(57) 후보는 “10년 가까이 대월농협을 위해 헌신할 수 있었던 것은 경륜을 바탕으로 한 추진력이 아닐까 한다. 모든 농산물 중 쌀만큼은 반드시 지켜 내겠다”고 약속했다.

또 기호 4번 구용모(55)후보는 “농민·조합원의 실익과 직결되는 각종 정책에 있어 그 누구보다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며 구상을 밝혔고, 기호 5번 최의걸(57) 후보는 “지역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많은 경험을 토대로 조합원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 주겠다”고 말했다.

이천축협은 재선에 도전하는 김영철 현 조합장과 전 이사, 전 시의원 등을 역임한 조합원들이 도전장을 내밀면서 각축을 벌이고 있다.

기호 1번 김영철(58) 후보는 “투명경영의 원칙을 지키면서 다양한 사업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고, 기호 2번 김동진(65) 후보는 ‘축산농가의 숙원사업인 가축분뇨처리장 설치’를, 기호 3번 김정호(57) 후보는 ‘축산인의 소득 증대’를 각각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천 /심재호·서인범기자
※ 사진은 가나다순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