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폭력 사건의 80%가 피해아동이 아는 사람에 의해 이뤄졌으며 가해자가 친족인 경우도 30%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청소년보호위원회가 아동 성폭력 상담사례 300건을 조사,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이중 247건(80.7%)이 아는 사람에 의해 아동 성폭력이 이뤄졌으며, 이중 109건(36.3%)은 아동의 친족에 의해 저질러졌다.

친족 성학대 가해자 중에는 친부가 29.4%로 가장 많았고 사촌형제, 삼촌등의 순이었다.

피해장소는 가해자와 피해자가 함께 사는 집인 경우가 전체의 24.9%로 가장 많았고 학교, 학원, 유치원, 피해자 집 주변, 화장실 순이었다.

특히 가해자가 친족이나 교사인 경우에 학대행위가 1-2회에 그치지 않고 친족은 73.6%가, 교사는 95%가 학대행위를 계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위원회 관계자는 "아동성폭력 피해자들은 사춘기 이후까지 다양한 심리적, 신체적 성적, 사회적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