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게살·껍질분말 듬뿍’ 소래포구 울진 대게빵
화덕에 지핀 차이나타운 옹기병·홍두병 ‘쫄깃’
동화마을 돌고래피자… 예쁜 벽화 구경은 ‘덤’
인천은 짜장면과 쫄면, 냉면 등 여러 가지 먹을거리로 유명하다. 최근 들어서는 인천의 여러 명소마다 그곳을 대표하는 음식 외에 주전부리도 인기를 끌고 있다. 소래포구와 차이나타운 동화마을 등의 특징을 담아낸 이색 빵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를 소개한다.
#대게빵-인천 소래포구

소래포구에서 ‘울진 대게빵’을 파는 것이 이상하지만, 울진이 고향인 빵집 사장이 울진에서 대게빵을 처음 개발했는데 본점은 소래포구에 냈다. 붕어·잉어·국화빵에는 실제 붕어·잉어·국화가 없지만, 소래포구에서 파는 대게빵에는 정말로 대게살과 대게 껍질 분말이 들어간다.
이 재료를 혼합한 반죽에 단팥을 얹어 대게 모양의 금형 틀에서 구워낸다. 대게의 고소한 맛과 팥의 달콤한 맛이 조화를 이룬다.
간간이 씹히는 호두는 고소함을 더 한다. 블루베리를 넣은 대게빵과 대게 가루를 넣어 만든 빵에 갖가지 소를 넣은 대게빵 샌드위치도 있다.
주변 관광지 : 소래포구 어시장, 소래역사관, 소래습지생태공원
메뉴: 호두 대게빵=1천500원, 블루베리 대게빵=2천원), 샌드위치 대게빵=3천원, 머핀 대게빵=2천원
#옹기병과 홍두병-인천 차이나타운

최근 차이나타운에서 짜장면 만큼이나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먹거리인 옹기병을 파는 곳이다. 옹기병은 항아리처럼 생긴 커다란 화덕에서 구워내 ‘화덕만두’라고도 불린다.
밀가루 반죽 안에 다진 고기와 채소 같은 소를 넣어 만두라고 부르긴 하지만 모양과 질감이 일반 만두와는 큰 차이가 있다. 불을 지핀 화덕 옹기 벽에 붙여 구워내기 때문에 빵 같은 느낌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무척 쫄깃하다. 재료에 따라 고기, 고구마, 단호박, 팥 등 네 종류의 서로 다른 맛의 옹기병을 맛볼 수 있다.
옹기병과 함께 차이나타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홍두병이다. 밀가루 반죽 안에 팥, 망고, 크림치즈, 다크초코 등의 달콤한 소를 넣어 굽는다.
주변 관광지 : 자유공원, 동화마을, 짜장면박물관, 아트플랫폼, 한국근대문학관 등
메뉴:옹기병(고기·고구마·단호박·팥)=2천원, 홍두병(팥, 망고, 크림치즈, 다크초코)=2천원
#돌고래피자-인천 중구 송월동 동화마을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전국의 벽화마을과 달리 ‘동화’를 테마로 꾸몄다는 점이 이 마을의 특징이다. 동화마을을 대표하는 먹거리로 마을 콘셉트와 딱 어울리는 ‘돌고래피자’가 있다. 지난해 11월28일 가게 문을 열었는데 지상파 방송에도 소개되며 어느새 이곳 동화마을의 명소가 됐다.
주말에 돌고래피자를 먹으려면 최소 20~30분은 기다려야 한다. 송월동 토박이인 주인장이 동화마을과 어울리는 먹을 거리를 찾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메뉴인 피자를 풀빵과 접목해 개발한 메뉴가 바로 돌고래피자다. 연인들이 사진을 찍으러 오는 경우가 많아 돌고래 두 마리가 붙어 있는 모양으로 디자인했다.
주변 관광지 : 차이나타운, 자유공원, 동화마을, 짜장면박물관, 아트플랫폼, 한국근대문학관 등
메뉴:불고기 맛·콘치즈 맛=2천원, 해물피자=2천원
/김성호기자
자료·사진/ 한국관광공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