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현 조합장들은 간신히 절반의 승리를 거뒀다.

짧은 선거운동기간에다 선거운동원들 둘 수 없었던 것을 감안하면 변화를 바라는 조합원들의 바람이 이번 선거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선거를 치른 인천지역 17개 조합 중에서 현 조합장이 출마한 조합은 모두 13곳이다. 이 중 현 조합장이 승리를 거둔 지역은 7개 조합으로 6개 조합의 조합장은 패배를 맛봐야 했다.

출마후보중 현 조합장이 패배한 조합은 부평농협, 인천축협, 강화군산림조합, 검단농협, 백령농협, 강화농협 후보 등 6곳이다.

이번 선거에서 현 조합장을 이긴 후보들은 조합에서 이사와 감사 등을 역임했다. 이들 당선자들은 변화를 바라는 조합원들에게 맞는 공약을 제시하는 등의 노력으로 선거에 이길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타 후보들의 도전을 물리친 현 조합장은 7명이다.중구농협, 옹진수협, 인천수협, 영흥수협, 남동농협, 인천강화옹진축협, 옹진농협의 조합장들은 이번 선거에서 승리했다. 특히 인천지역 수협 중 현 조합장이 출마한 3개 수협 모두 현 조합장이 당선되기도 했다.

한 당선자는 "오랫동안 조합원들과 생활하면서 조합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고 이를 공약으로 제시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정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