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의 후보가 격돌해 전국 최대 경합지역으로 손꼽혔던 안양농협 선거에서 지점장 출신인 기호 4번 박선호(59)후보가 당선됐다.

1천301명의 조합원 중 1천122명이 참가해 86.2%의 투표율을 보인 이번 안양농협 선거에서 박 당선자는 기호 8번인 김녕길(62) 후보를 단 9표차로 눌렀다.

당초 이번 선거에서 조합원들은 기호 1번인 김영규 전 조합장, 김녕길 이사, 박선호(59) 전 부흥지점장이 개표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개표가 시작되자 3파전 양상을 보일 것이라던 당초 전망은 여지없이 빗겨가고, 개표시작 불과 30분만에 2파전 양상으로 압축, 개표 막판까지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안갯속을 치달았다.

개표 마감 결과, 박선호 당선자는 전체 1천122표 가운데 279표를, 김녕길 후보는 270표를 얻었다. 박 당선자는 “조합원들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안양 농협을 만들기 위해 조합원들의 목소리에 항상 귀기울이는 조합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안양/이석철·김종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