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당선자는 전체 유효투표수 1천224표 중 342표를 얻어 2위를 기록한 양남규 현 조합장을 116표 차로 이기고 당선됐다.
금사농협은 지난 1993년 이후 조합장들이 재선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4년 만에 자리를 내줘야 하는 악명 높은 지역으로, 이번 선거 역시 재선을 허락지 않았다.
금사농협은 금사면에 본점과 산북면에 지점을 두고 있어 양 지역 간 표 갈림현상이 심해 이전에 치러진 조합장 선거에서도 근소한 표차로 당락이 갈렸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이장 협의회장을 비롯해 금사농협 전무와 이사, 대의원 등 지역과 조직 내 탄탄한 기반을 다져온 후보들이 대거 나서면서 후보별 표 분산에 따른 접전이 예상됐었다.
최대 경합지역으로 부각되며 현 조합장의 재선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현직 프리미엄을 뒤엎는 이변이 벌어졌다.
이 당선자는 “지지해준 조합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어렵게 당선된 만큼 조합원들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여주/이성철기자